최근 북한 당국이 양강도 혜산시에서 식량 가격 통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엔케이에 따르면 양강도 소식통은 전날인 1일 “지난달 말부터 혜산시에서 시장 물가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봉쇄 해제 후 식량 도매상들이 식량을 사들이기만 하고 내놓지 않아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가격 통제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혜산시에서 "봉쇄 해제 직후 일반 생활용품과 식료 가공품 가격이 이전에 비해 최대 10배 이상 올랐다"며 "쌀(1kg)도 최대 5700원까지 상승했고, 시장에서 혼란이 일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저녁 양강도 당위원회는 확대집행회의를 긴급 소집해 ‘양곡 가격 상승은 인민생활 안정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자 ‘국가정책에 전면 도전하는 반당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여기서 쌀 가격을 올려 팔다 적발된 장사꾼들은 일단 체포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다시는 시장에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으름장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쌀을 몰수하면서 양정사업소에 귀속시키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당국의 강력한 압박과 으름장에 따라 혜산시 식량 가격은 점차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5000원에 거래되다 오늘(1일) 4700원까지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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