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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 ‘물 걱정 뚝’… 인천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준공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0-12-09 09: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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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에 하루 110톤 규모 식수 개발
  • 섬지역에 지하수저류지가 설치되는 국내 첫 사례로 주목


▲ 조감도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상습적인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섬(도서해안 지역의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한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이 약 2년간의 공사를 거쳐 129일 완공된다고 밝혔다.

 

지하수저류지는 지하 대수층에 인공적인 차수벽을 설치하여 지하수를 저장·확보하는 친환경적 수자원확보 기술이다. 이번에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시행한 대이작도가 섬지역에 설치된 국내 첫 사례가 된다.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은 총 사업비 23억 원(국비 90%, 지방비 10%)이 투입되었으며, 지하차수벽(길이 71.6m, 심도 4.813.9m), 취수정 4, 관측정 3, 정수시설(마이크로필터, 자외선 소독 등) 및 도수관로(245m) 등 지하수 확보·정수·공급의 제반 시설을 갖췄다.

 

이를 통해 110이상 식수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물 부족*겪고 있던 약 300명의 섬 주민들에게 일 400이상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 섬주민 약 300명과 연간 27,000여명의 관광객이 필요한 용수는 최소 일 400이상이나, 지금까지 지하수 관정을 통해 일 300정도의 용수를 공급받는 실정으로 관광 성수기에는 일 100이상의 용수 부족 발생

 

이번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은 환경부와 지자체간에 업무협약을 맺고, 부지사용부터 인허가, 설치공사까지 서로 긴밀히 협력하여 지하수자원 확보에 기여한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섬지역에 설치된 국내 첫 사례인 만큼 환경부에서는 준공 후 1년간 시설물 시범운영을 통해 설치 효과 등을 검증한 후 202112월에 인천시와 옹진군에 각각 이관할 예정이다.

 

이관 이후에는 환경부에서 제공한 시설 유지관리 안내서(매뉴얼) 등을 토대로, 인천시와 주민협의회는 취수정과 정수시설 및 도수관로를, 옹진군은 지하차수벽과 관측정을 각각 관리하게 된다.

 

한편, 환경부는 대이작도와 같이 상습적인 물 부족으로 겪고 있는 전남 영광군 안마도 및 완도군 보길도에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섬지역 등 물 공급 취약지역에 대해 상수도 확충 외에도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수자원 공급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든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수의 가치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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