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학물질안전원, 화학사고대응 훈련장 건립…내년 본격 운영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0-12-15 17:13:54

기사수정
  • 저장탱크·반응기 등 현장설비 직접 갖춰 효과적인 화학사고 대응 훈련 가능
  • 취급시설 안전관리 및 화학사고 발생 시 현장 대응력 제고


▲ 주요 설비 사진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원장 조은희)1216일 화학사고대응 훈련장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올해 11월 충청북도 오송으로 이전했다. 화학사고대응 훈련장은 부지면적 2,717에 총 21.4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저장시설, 제조시설, 운반시설이 3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저장탱크, 반응기, 증류탑, 탱크로리 등 화학산업 주요설비 17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화학사고대응 훈련장 건립으로 다양한 화학사고 시나리오를 반영한 체험훈련이 가능해졌다. 그간 화학물질 유·누출 대응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훈련 설비가 없어 강의식 교육과 실내에서의 제한적인 체험교육으로 이뤄져 왔다.

 

화학사고대응 훈련장은 화학설비 설계·시공 능력이 뛰어난 전문업체와 화학공정화공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 등이 모여 설계부터 시공운전검증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국내 기술로 전문 훈련장을 구축하여 그 의미가 깊다.

 

화학물질안전원은 3개 유형 훈련시설에서 과거 화학사고에서 자주 생하는 사고를 모사하기 위해 총 70개의 유·누출 시나리오를 개발하여 훈련에 적용할 계획이다.

 

각 설비에서 사용되는 환경과 운전조건을 반영하여 액체, 기체, 액체 기체 혼합 등 물질의 상태 변화에 따른 유·누출 상황을 고려하였으며, 누출 지점도 다양하게 변화를 줬다.


실제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현장과 유사한 상황을 연출하면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물(액체 상태)과 수증기(기체 상태) 등을 사용

 

아울러, 실제 사고현장에 맞는 누출형태* 및 누출압력(0.1~4kg/cm2) 모사하기 위해 특수 누출장치를 개발했고, 관련 기술은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 균열, 구멍, 찢어짐, 파열, 느슨함 등

 

소방경찰지자체 사고대응인력 뿐만 아니라, 산업계의 취급인력 등도 화학설비 유누출 상황에 따른 대응방법방재장비 활용방법 등을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훈련시설은 화학물질관리법취급시설 기준에 맞게 설치되어 사업장에게 시설기준 이행에 필요한 기술교육도 제공할 수 있어 부가적인 교육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훈련시설은 실제 사업장 현장과 같이 방류벽방지턱감지기 등 사고예방과 사고 시 확산방지를 위해 필요한 설비도 갖추고 있어, 안전장치 규모종류효과 등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시설기준의 중요성과 설치 시 필요한 내용들을 예방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신창현 화학물질안전원 교육훈련혁신팀장은 이번 훈련장 건립으로 세계가 배워가는 화학안전 교육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추가적인 시나리오와 훈련과정을 개발해서 화학안전 전문인력 양성 및 효과적인 화학안전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