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일본, 고령이 된 납북 피해자 가족 "더이상 기다릴 여유 없어"
  • 김만석
  • 등록 2020-12-16 12:19:05

기사수정



일본 정부가 ‘북한 인권 침해문제 계발주간’에 맞춰 납북자 문제를 다루는 국제 회의를 개최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006년 납북자 문제를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 ‘북한 인권침해문제 계발주간’을 지정했고, 매년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 겸 납치문제담당상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납북 피해자 본인과 가족들이 고령이 되면서 납북자들의 귀환을 기다릴 수 있는 한 치의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납치 문제 해결은 일본의 주권과 일본 국민의 생명 및 안전에 관련된 일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최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전화통화에서 납치 문제를 포함한 북한 사안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납북 피해자 가족들이 사망하면 이 문제에 대한 여론도 잠잠해져 일본과 북한의 국교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어설픈 기대감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납치 문제를 바로 해결하지 않으면 가족들은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국내외적으로 전면적인 호소에 나설 각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인터넷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한 황인철 ‘1969년 대한항공 납치 피해자 가족회’ 대표도 자신의 아버지 황원 씨를 포함한 납북 피해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하루 빨리 돌려보내 줄 것을 북한에 강력히 호소했다.


납북 피해자 가족들은 북한의 납치 문제가 현재 진행 중인 엄중한 인권 유린 사안이라며, 북한이 가족들을 즉각 송환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