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대응을 위한 ‘배려풀 전북’의 성과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배려풀 전북은 ‘아이(baby)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배려문화를 통해 아이 가득(full)한 더 좋은(better) 전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북도는 23일 임산부 직원 전용 쉼터인 임산부 휴게실을 도청 4층 여직원 휴게실 옆편에 마련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임산부 휴게실 설치는 ‘배려풀 전북’ 중점과제 중 하나로 도청 총무과와 회계과 및 도 공무원노조가 함께 청내 활용공간을 마련하고 실내 인테리어를 조성해 향후 임산부 직원을 배려하는 휴식처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연초에 공직 사회가 선도해 지역사회 전반으로 출산과 육아에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배려풀 전북’ 3개 분야 10대 중점과제를 발굴하고 부서들과 협업해 실천 사항을 하나씩 이행해 나가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직원자녀의 출산 복지혜택을 위한 복지포인트가 본격적으로 확대 지급된다. ‘배려풀 전북’ 실천을 위해 ‘전라북도 공무원 등 맞춤형 복지제도 운영 규정’을 개정하여, 현행 셋째아 이상 출산 시에만 3백만원 지급되던 것이 첫째아 50만원, 둘째아 1백만 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도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의 2021년도 경영평가에도 ’배려풀 전북‘ 실천 사항인 ’육아 장려 시책 발굴‘ 지표에 대한 실적 평가가 처음 반영된다. 공공기관 내 출산과 육아 장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관련 경영평가 지표를 도입하여 기관들의 참여 확대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배려풀 전북‘ 중점과제로 올해 관련 규정을 개정해 다자녀 직원 인사 실적 가점 부여를 기존 세 자녀 1점, 네 자녀 이상 2점에서 두 자녀 1점, 세 자녀 2점, 네 자녀 이상 3점으로 확대하여 반영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과 매주 금요일 정시출퇴근 데이 운영의 정착과 예비 엄마‧아빠 배려 표시제 도입 및 ’배려풀 전북‘ 부서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임신‧육아 직원 배려에 전 직원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편, ‘배려풀 전북’은 지난 7월 2020년 행정안전부 저출산 대응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과 함께 1억 원의 특교세를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 10월 21일 전 시군과 협약을 통해 확산을 다짐한 바 있다.

도는 확보된 예산을 활용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배려풀 전북’을 실천‧확산할 계획이다. 도와 시군이 선도하여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기관별 특성에 맞는 가족 친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배려풀 전북의 성과들은 도청 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출산‧육아 친화적 직장문화가 지속되고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