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후 한국에 입국해 생활 중인 류현우 전직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전 대사대리는 1일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무기는 정권의 안정성과 직접 연결돼 있다"며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능력은 체제의 안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며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생존의 열쇠라고 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은 비핵화에서 물러설 수 없고 김정은은 비핵화를 할 수 없다"라면서도 "북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완화하려고 김 위원장이 핵무기 감축 협상에 나설 의향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류 전 대사대리는 탈북이유에 대해 10대 딸에게 더 나은 삶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류 전 대사대리는 2017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 후 서창식 당시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가 추방되면서 대사대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