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부 장관-산업계 기업대표, 탄소중립 논의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1-02-26 10:24:30

기사수정
  • 정부-기업 협업 기반의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소통창구 마련
  • 탄소중립 추진계획과 산업계 애로사항에 대한 지원 논의


▲ 환경부


환경부(장관 한정애)2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산업계와 환경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 사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업종별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정애 장관과 기업 대표들은 정부와 기업의 탄소중립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기업이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 및 제도개선,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정애 장관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전세계에서 한파, 산불, 홍수 등 기후변화가 원인인 재난이 발생하고 기후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라며, “탄소국경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 환경과 산업이 연계되어 기후변화 대응이 늦어지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기후변화 대응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하는 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시작 후 금한승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 및 추진전략을 주제로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 내 논의내용과 일정을 소개했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내에 산업계 의견수렴, 국민대토론회 등을 거쳐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하여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등 각종 국가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포스코,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지역난방공사, 롯데케미칼에서 각 기업업종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에너지 효율 개선과 수소환원제철 도입을 통해 현재 79백만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서 205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자체적으로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하고 현재 료로 사용되는 석탄을 바이오매스* 폐기물로 대체하고 폐열발전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 지질 형성 또는 화석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물 유기체(나무, 음식쓰레기 등)로 만든 자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50년까지 163천억 원을 투자하여 폐플스틱 등에서 청정유를 생산하고 청정유에서 수소를 추출하여 활용는 폐기물 수소화사업(W2H, Waste to Hydrogen)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납사(나프타)를 분해하여 플라스틱 원료를 수급하는 기존 공정을 개선하여 원유에서 생산되는 납사대신 저탄소 원료로 대체하고 폐플라스틱을 가스화하여 재이용할 계획이다.

 

기업 대표들은 감축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 투자 세액공제 등 실질적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기업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어 대기업에는 엄격한 세액공제나 기술개발 분담금 수준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포스코는 자사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그린수소 생산량과 재생에너지 전기량의 대부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린수소 및 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외에도 한화에너지는 산업공정에 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는 경우 분산형 전원의 편익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대한항공은 바이오 항공유의 생산보급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주문했다.

 

한정애 장관은 환경부가 순환경제 관련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므로 순환경제 연구개발(R&D) 기획 협의체를 구성하여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범정부 투자방향 및 단계별이행안(로드맵) 반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 외에도 온실가스 감축기술 투자에서 대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기술개발 분담금 수준 완화, 바이오항공유 활성화 등은 범정부적 논의를 거쳐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탄소중립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어 환경부와 산업계의 관계를 한층 더 밀착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다각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하기로 다짐했다.

 

한정애 장관은 “2050 탄소중립은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달성할 수 있는 과제라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탄소중립 방안을 고민한 점에 감사드리며, 기업대표들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