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는 ‘산사’의 모범답안같이 청정하고 아름다운데 그중에서도 특히 봄이 가장 아름답다. 갓 부화한 물고기의 여린 몸뚱이처럼 야들야들한 신록으로 조계산이 물들기 시작하면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절 곳곳에는 벚꽃이며 목련·모란·앵두·모과·철쭉·영산홍·동백·상사화·옥잠화·치자·파초·부용 등 갖가지 화초와 꽃나무가 잇달아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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