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 국악상설공연, 광주다운 소리와 멋 알린다
  • 정한길 기자
  • 등록 2021-03-29 10:21:00

기사수정
  • 광주시, ‘환벽당 이야기’ 등 창작공연 선정 2개 작품 선봬
  • 4월 한 달간 시립예술단·지역민간예술단체 등 13개 팀 국악무대



광주 대표 브랜드 공연 ‘광주국악상설공연’이 4월 한 달동안 정통 국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광주의 매력을 듬뿍 담은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특히 ‘2021 광주국악상설공연 창작공연 작품 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정된 2개 작품이 처음으로 선보여진다. 이 작품들은 광주만의 특색을 담아낸 국악상설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특화된 공연 콘텐츠로 운영된다.

첫 번째 작품은 ‘미디어아트와 전통예술이 함께하는 ‘환벽당 이야기’(예락)로, 4월21일 공연된다. 

이 작품은 광주에 있는 환벽당을 거쳐 간 문인들의 문학작품과 실제 일화들을 전통예술로 새롭게 창작·각색한 호남풍류 전통예술공연이다. 환벽당이라는 공간을 활용한 호남 풍류문화를 재해석하는 공연으로 16세기 환벽당 일원에서 선비들의 풍류 모임이 담긴 ‘성산계류탁열도’의 그림을 미디어아트로 재현한다.

두 번째 작품은 작곡그룹 촉의 ‘달 봉우리 빛나는’이다. 4월27일에 공연되는 이 작품은 광주에서 전해지는 두 개의 소재를 엮어 만든 이야기를 노래와 춤으로 연출한 창작가무악극이다. 두 개 소재는 어등산을 둘러 흐르는 황룡강 아래에 위치한 복룡산에 남편과 아들의 복수를 위해 까마귀가 된 여인 ‘아사’에 관한 설화와 조선 전기 비운의 선비 ‘기대승’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월봉서원이다.

‘달 봉우리 빛나는’은 이승과 저승의 ‘사잇길’에 머물며 길 잃은 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아사’가 조선시대 비운의 유학자 기대승과 5·18에 죽은 광주일고 학생 원준이 그 길을 함께 지날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로, 사잇길에서 생기는 재밌고도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음악과 함께 그려냈다.

이 밖에도 4월 한 달간 광주시립예술단(창극단, 국악관현악단)과 지역민간예술단체 11개 팀이 다양한 장르와 융합한 판소리, 사물놀이, 단막창극 등 다채로운 국악무대를 꾸민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객석제(좌석 한 칸 띄우기, 지그재그 앉기’)를 유지해 관객 사이 안전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가용 객석은 50% 미만으로 줄여 운영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공연장 입장 전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전자출입명부 작성, 발열체크를 해야 관람할 수 있다.

광주국악상설공연은 휴관일인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거리두기 지정좌석제(무료)로 열리며, 매주 목~토 문화예술회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된다. 세부일정 및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62-613-8379)로 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