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메르스 극복의 숨은 주역, 고용유지지원제도
  • 김용백
  • 등록 2015-07-31 10:02:43

기사수정
  • - 여행업 등 위기 업종 524개사에서 4,974명 고용유지 지원 신청



정부가 28 일 사실상 메르스 (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그간의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메르스 극복에 기여한 숨은 주역으로 ‘ 고용안정지원제도 ’ 가 주목받고 있다 .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여행업업체 A 사의 경우 메르스 사태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중견 여행사로서 비교적 순탄한 해외 여행객 유치 실적을 보였으나 , 메르스 사태 이후 여행객 수가 전년대비 75% 나 급감하는 등 최대의 경영위기를 맞게 되었다 .


A 사는 직원들에 대한 고용조정을 심각히 고민하던 차에 근로자를 해고하기 보다는 휴업이나 휴직을 시켜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고용 노동부로부터 지원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이에 관할 관청인 서울지방노동청에 계획서를 제출한 후 전체 근로자 70 여명 중 15 명에 대하여 일정액의 수당을 지급하고 휴직을 시키는 한편 , 근무시간도 5 일에서 4 일로 줄이면서 근로자를 한명도 해고하지 않고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 이러한 지원 제도가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


서울지방노동청은 이 사업장에 대하여 근로자에게 지급한 7 월분 휴직수당의 2/3 에 해당하는 ‘ 고용유지지원금 ’ 1,600 여만원을 지급 하고 , 최대 180 일분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이처럼 메르스 사태와 관련하여 ‘ 고용유지지원금 ’ 제도를 활용한 사업장이 비단 A 사 만은 아니다 .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 전인 7.27. 까지 메르스 여파로 경영이 어려운 사업장 524 개사에서 직원 4,974 명에 대하여 고용유지지원 신청을 하였으며 ,


이중 여행업이 가장 많은 286 개사 (54.6%) 이고 그 다음으로 도소매업 84 개사 (16.0%) 와 음식 및 숙박업 72 개사 (13.7%) 순이며 ,


지역별로는 여행사가 많은 서울지역이 298 개사 (56.9%) 로 절반이 넘고 , 다음으로 경인지역 100 개사 (19.1%) 및 광주지역 76 개사 (14.5) 순이라고 밝혔다 .


'고용유지지원' 제도는 이번 메르스 뿐만이 아니라 세계 금융위기나 작년 세월호 사태 때도 위기극복에 커다란 위력을 발휘한바 있으며 , 경영위기 시 실업을 예방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


세계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 년에는 13,618 개 사업장에 대하여 3,102 억원을 , 작년 세월호 때에는 48 개 사업장에 대하여 11 억원을 지원하였다 .


정형우 노동시장정책관은 “ 고용유지지원제도는 경영상의 이유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 무엇보다 해당 사업장 근로자의 실업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서 , 경영이 어려운 사업주가 근로자를 감원하기 보다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 고 밝혔다 .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