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드마키의원
미국 연방 상원의원들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을 진두지휘할 대북 특별대표가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7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 소위원회 위원장인 에드 마키 의원(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검토한 새 대북정책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핵위협을 줄이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다가서도록 하기 위해 실용적인 조치들(practical steps)을 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단기적으로 긴장을 낮추고, 한반도의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미국의 동맹국 및 동반자 국가들과 조율하며 평양과의 협상을 진두지휘할 대북특사(특별대표)를 임명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의 빌 헤거티(Bill Hagerty) 의원(공화당)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터넷사회관계망인 트위터에 미국 정부의 대북 외교적 노력들을 진두지휘하는 수석 고위 관리가 중요할 것이라고 밝했다.
헤거티 의원은 효과적이고 권한을 부여받은 수석협상가가 없으면 대북정책은 흐지부지될 것이고 그 결과 김정은 북한 총비서는 동북아시아의 상황을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5일 미 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북한 문제를 전적으로 맡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선 이 자리를 충원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