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019년 12월부터 수행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소각시설 주변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5월 13일 오전 북이면 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조사는 북이면 주민들이 인근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 암 발생 등 주민 건강피해를 입었다며 2019년 4월 22일 건강영향조사를 청원하여, 8월 6일에 열린 제28차 환경보건위원회에서 이를 수용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충북대 의과대학 및 ㈜한국유로핀즈분석서비스에 각각 건강영향조사와 유해물질 분석을 의뢰하여 2019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조사가 이뤄졌다.
환경부는 조사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 12월부터 주민대표, 지자체 추천 전문가, 청주시 공무원 등 13명으로 민·관 합동조사협의회를 구성하여 조사계획, 진행과정, 결과도출 등 전반적인 과정을 검토하고 공유했다.
청주시 북이면 일원의 소각시설 현황은 다음과 같다.
북이면 일원에는 우진환경개발㈜이 1999년에 소각시설(15톤/일)을 최초 가동한 이래로 ㈜클렌코(옛 진주산업, 2001년, 12톤/일)와 ㈜다나에너지솔루션(2010년, 91.2톤/일)이 가동을 개시했다.
이후, 지속적인 신‧증축을 통해, 2017년 기준으로 3개 업체의 총 소각용량이 1999년에 비해 약 36배(1999년: 15톤/일 → 2017년: 543.84톤/일) 증가되었다.
먼저 유해물질 배출원 조사결과,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은 배출허용기준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이옥신(0.001~0.093ng I-TEQ/Sm3)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 중 벤조(a)피렌(0.073㎍/Sm3)이 배출허용기준 대비 0.15~9.3% 수준으로 확인되었고, 카드뮴은 불검출되었다.
※ ng I-TEQ/Sm3: : ‘나노그램 아이티이큐 퍼 스탠다드 세제곱 미터’로 읽으며, 단위 부피당 10-9g의 ‘국제기준 독성등가 환산농도(I-TEQ)’이란 뜻임
환경 조사 결과, 북이면 대기 중 다이옥신, 벤조(a)피렌의 농도가 낮았으나, 대조지역(미원면)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토양에서는 다이옥신, 카드뮴 등이 대조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대기 중 다이옥신의 농도(0.025pg I-TEQ/Sm3)는 대기환경기준(0.6pg I-TEQ/Sm3) 이내이며 대조지역·충북·전국보다 높으나, 다른 소각장(서울) 주변지역(0.019pg I-TEQ/Sm3)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pg I-TEQ/Sm3 : ‘피코그램 아이티이큐 퍼 스탠다드 세제곱 미터’로 읽으며, 단위 부피당 10-12g의 ‘국제기준 독성등가 환산농도(TEQ)’이란 뜻임
벤조(a)피렌(0.22ng/Sm3)은 대조지역과 전국보다 높으나 충북(0.42 ng/Sm3)보다 낮으며, 유럽연합(EU) 기준(1.0ng/Sm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