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급여 인상, 등급 기준 개선 등 환경오염피해구제 확 바뀐다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1-05-31 20:22:33

기사수정
  • 요양생활수당 월 최대 131만 원에서 146만 원으로 인상
  • 피해등급도 10개 등급에서 5개 등급 체계로 개편
  • 산재 장해등급 대신 환경오염피해등급 평가 기준 새롭게 마련


▲ 환경부


환경부(장관 한정애)환경오염피해 등급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양생활수당의 지급 기준액을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환경오염피해구제법)’ 하위법령이 61일 개정공포된다고 밝혔다.

 

이번 하위법령 개정으로 요양활수당의 지급기준액은 중위소득의 89.7%에서 100% 인상된다.

 

개인별 요양생활수당 급여액은 지급기준액(중위소득)에 피해등급별 지급비율을 곱하여 결정되는데, 지급비율을 결정하는 피해등급 10 등급에서 5개 등급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요양생활수당 급여액은 올해 기준으로 1등급의 경우 월 131만 원에서 월 146만원으로 11.5% 늘어난다.

 

아울러, 요양생활수당 급여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4등급과 5등급의 피해자는 월 급여 대신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여 피해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올해 기준으로 3년간의 요양생활수당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4등급 피해자는 1,264만 원, 5등급 피해자는 526만 원을 받게 된다.

 

환경오염피해 등급을 결정하는 방법이 피해자의 전반적인 중증도를 평가하여 결정하는 방법으로 변경된다.

 

중증도 평가는 피해자가 보유한 질환 중 환경오염 때문에 발생한 질환을 선정하고, 그 질환들에 대해 각각 중증도 점수를 산정한 후 합산하여 피해등급을 결정하는 정량적 평가방식이다.

 

평가 점수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 및 등급 외로 결정된다.

등 급

기 준

요양생활수당(중위소득의 %)

1등급

중증도 평가 점수가 90점 초과 100점 이하

47.50% (1,463천원/)

2등급

중증도 평가 점수가 70점 초과 90점 이하

34.20% (1,053천원/)

3등급

중증도 평가 점수가 50점 초과 70점 이하

22.80% (702천원/)

4등급

중증도 평가 점수가 30점 초과 50점 이하

11.40% (351천원/)

5등급

중증도 평가 점수가 20점 초과 30점 이하

4.75% (146천원/)

등급 외

중증도 평가 점수가 20점 이하

미지급

 

중증도를 평가하는 지표는 신체증상 합병증 예후 치료예정기간 등 4가지이며, 의료기관에서 검진검사한 결과를 토대로 환경오염피해조사단*이 점수를 부여하여 환경오염피해구제심의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 환경오염피해 구제급여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 및 연구를 수행하기 위하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설치하는 기구

 

** 의료환경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되어, 환경오염피해 구제급여 지급에 관한 사항을 심의결정하는 기구

 

<</span>중증도 평가 지표>

평가 지표

정 의

신체증상

환경오염피해로 인정되는 질환으로 인해 겪는 신체적정신적인 증상의 정도

합병증

2차적으로 더욱 심각한 질환이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정도

예후(豫後)

질환을 치료받지 않을 경우 건강이 악화될 수 있는 정도

치료예정기간

질환의 치료와 요양에 필요한 기간

 

새로운 피해등급 평가 기준을 적용하면, 기존에는 피해등급을 인정받지 못한 피해자 중 50% 이상이 피해등급을 인정받아 요양생활수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새로운 피해자뿐만 아니라, 기존 피해자에 대해서도 올해 11월까지 피해등급을 다시 평가하여 요양생활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오염피해 구제급여 개선 외에도 이번 하위법령 개정으로 환경오염피해의 원인에 화학사고가 명확하게 포함된다.

 

그동안 환경오염피해 배상의 사각지대였던 대기수질토양 등 환경오염을 동반하지 않는 화학사고로 발생한 피해도 환경책임보험 등을 통해 배상받을 수 있게 된다.

 

(사례) 안산 소재 아파트형 공장 2층에서 염산이 스며들어 1층 전자업체 자외선(UV) 장비가 훼손(’17.3) 되었으나, 매체오염 미발생으로 보험 미보장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구제급여액을 늘리고 피해등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

프로필이미지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