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로당의 변신은 무죄… 영등포구, 구립신광경로당 리모델링
  • 김만석
  • 등록 2021-06-04 12:41:16

기사수정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올해 구립신광경로당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993년 세워진 구립신광경로당(신길로60길 31-2)은 30년 가까이 어르신의 쉼터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노후도가 심해 누수와 습기가 발생하고 주방과 화장실이 낡아 위생상태가 떨어지는 등 어르신들로부터 불편하다는 호소가 잇따랐다.

이에 구는 ‘2020년 서울시 마을건축가 사업’을 통한 마을단위 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구립신광경로당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2019년 11월 ‘마을공간 개선을 위한 주민과의 소통워크숍’을 열고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비롯한 동네 주민들과 직접적인 대화의 장을 열었다. 이를 통해 불편함과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설계 단계부터 주민들의 개선안을 적극 반영하기에 나섰다.

구의 여론조사 결과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은 주방공간이 협소한 점과 화장실 위생 문제, 수납공간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로당 진입로가 계단으로만 이루어져 보행기 진입이 어려운 점 또한 우선 개선과제로 뽑혔다.

경로당 건물 3층에 위치한 키움센터 이용 아동과 학부모들은 이용자 수 대비 공간이 협소한 점과 계단에 지붕이 없어 우천시 불편한 점을 주된 불편사항으로 꼽았다.

약 1년 6개월에 걸친 리모델링 과정에 마침표를 찍고 새롭게 탈바꿈한 구립신광경로당은 화려하고 세련된 외관으로 마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통유리로 된 건물 외관과 1, 2층에 조성된 오픈 테라스는 개방감과 소통감을 주는 어르신 여가 공간의 면모를 갖췄다.

그간 불편함을 초래했던 경로당 진입로는 완만한 경사로로 개선됨은 물론 보행기를 위한 주차공간까지 마련됐다. 또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휴식과 면역력 향상을 위해 방치된 1층 창고를 황토찜질방으로 조성했다.

3층 키움센터는 기존 복도 공간을 활용해 공간을 확장하고 계단에 지붕을 설치해 악천후에도 우산 없이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비디오폰을 도입해 아이들의 안전이 보호되는 쉼터가 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부터 구립경로당에 음성인식기반 인공지능서비스(AI스피커)를 설치했다. 경로당 내 Wi-Fi 접속환경을 조성해 언택트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자동분무공기살균기를 면적별 4~8대 설치하여 경로당을 각종 호흡기 감염질환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 채비를 갖췄다.

새단장을 마친 구립신광경로당은 어르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근시일 내에 어르신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확장된 경로당 공간은 주민들의 회의를 위한 공간과 무더위쉼터 등으로 개방‧활용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에 리모델링한 신광경로당이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가생활과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서 기능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로당 환경개선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도 더욱 살기 좋은 영등포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