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내달 1일 개막
  • 김만석
  • 등록 2021-06-30 13:26:03

기사수정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내달 1일부터 7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9년차에 접어든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프라인 행사 규모는 축소하고 온라인 상영관, 유튜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적인 작품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온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어린이와 소통하고,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구로구가 마련한 축제다. 올해는 ‘다시 그리는 세대(RE-gathering our generation)’라는 슬로건 아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양한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영화관, 오페라하우스의 야외 공연장 및 실내 소극장(저연령층 특별상영관 ‘도담도담극장’)은 관람객 수 제한 등 장소별 세부지침에 따른 방역계획을 마련했다.

영화제는 개막선언, 사업경과 등 사전 녹화된 영상을 유튜브로 송출하는 온라인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개막작은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스웨덴의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펼치는 환경보호 운동의 순간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그레타 툰베리’가 상영된다. 환경의 소중함과 어린 툰베리의 영향력을 느끼며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교훈과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편부문에서는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한 ‘성적표의 김민영’이 눈길을 끈다.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보낸 두 친구가 성인이 돼 다른 삶의 모습을 걸어가며 생기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외에도 아카데미 시상으로 화제가 된 ‘미나리’부터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종착역’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이 대거 상영될 예정이다.

단편부문에서는 ‘피구왕(슬기로운 초등생활)’, ‘E와의 대화(이자벨라 스트릭랜드)’, ‘좀비탈출(옹골찬 Cine de 대연)’, ‘비 프리(휴고 제르)’ 등 성인감독과 견주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공개된다. 각종 특별전과 이벤트도 진행된다. 씨네Q 신도림 영화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전문가 패널들의 토크가 이어진다. 2일에는 ‘어린이가 말한다 : 일상 속 혐오를 멈춰주세요!’를 주제로 어린이 집행위원 및 기자단이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3, 4일에는 구키프톡 씨네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 영화 ‘고백’, 개막작 ‘그레타 툰베리’ 등을 상영하고 패널들이 참석해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6일에는 아동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다룬 ‘#위왓치유’(체코)를 상영하고 아동 관련 전문가 패널이 참여해 한국 사회 내 아동 성착취 문제를 논의한다. 같은 날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호주)를 상영하고 평화 관련 이야기를 나눈다. 신도림 오페라하우스 야외공연장에서는 3일 오후 8시 ‘구키프 무비나잇’을 개최한다. 엠에이비: 머신건 앤 블레이드, 피자걸, 스트레스 제로 등 애니메이션 3편이 연속 상영된다.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동안 서울생활문화센터 신도림 다목적홀B에서는 영화제 포스터그리기대회 수상작이 전시되며, 씨네Q 신도림에서는 어린이집행위원 구키플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특수분장 체험, 에코부채 만들기 등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폐막식은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진행되며 레드카펫과, 축하공연, 시상식,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성인․아역 배우와 감독, 영화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유튜브로도 실시간 송출한다.

폐막작은 엄마와의 이별 앞에서 9살 주인공 ‘다이’가 친구들과 가족, 주위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해가는 이야기 ‘아이들은 즐겁다’가 선정됐다. 영화 티켓은 씨네Q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하거나 현장 구매하면 된다. 무비블록(온라인)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구로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행사를 준비했다”며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7일 간의 영화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