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시 수백만원 과태료 부과했다 패소…민원인에게 막대한 경제적,시간적 손해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5-08-18 10:26:54

기사수정
  • - 모메디컬센터 의사, 진정서 제출전에 협박성 문자 보내 -

충북 제천시가 부동산 거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했다며 수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 민원인이 이의를 제기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법적소송으로 진행시켰다가 패소해 결국 민원인에게 막대한 경제적,시간적 손해를 끼쳤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 충북 제천시 민원봉사실 전경.

특히 이 문제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한 시내 모 메디컬센터 의사들은 부동산 거래와 실제 관계가 없는 사람들로 이들이 타인의 부동산 거래 날짜와 거래 금액 등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을 어떻해 알았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올해 초 모 진정인들로부터 신모씨(여·54)가 지난 2010년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거래 가격 및 거래 날짜 등을 거짖으로 신고했다는 진성서가 접수돼 조사를 벌여 신씨에 대해 67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에따라 신씨는 제천시에 5년전의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비롯한 영수증,통장거래 내역, 부동산 거래 업무를 대행한 법무사 계약서 등을 제출해 부동산 거래가격은 실거래 가격으로 신고했던 것이 밝혀졌다.

 

거래 날짜신고에 있어서도 부동산매입대금의 금융권 대출로 인한 편의상 날짜를 실제와 다르게 했을 뿐 고의성이 없었을 뿐 아니라 어떠한 부당한 이득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소명자료를 제출했다.

 

특히 실제거래 날짜와 신고한 거래날짜가 다르다고 해도 이같은 위반행위가 종료된 날로부터 5년이 경가한 후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질서위반행위법 제19조 제 1항의 법적 근거를 제시했다.

 

그럼에도 제천시는 이같은 법적 근거를 무시하고 위반행위의 고의성이 없음을 인정한다며 과태료를 536만원으로 경감시켜 부과했으나 결국 법원으로부터 법적 기한이 경과했다는 이유로 제천시가 패소한 것이다.


결국 제천시는 음해성 진정서를 제출한 고발자를 도와주려고 했던 것인지 아니면 행정력을 낭비하고 무고한 민원인에게 여러 가지 피해를 주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에대해 제천시는 “진정인들이 신씨의 부동산 거래내역을 어떻해 상세히 알고 정확한 날짜와 금액을 파악해 고발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위반행위 5년이 경과한 시점에 대해서는 제천시의 판단과 법원 판단이 다소 다른점이 있어 법원과 검찰에 문의해 항고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씨는 “진정서가 제천시에 제출되기 전에 모 메디컬센터 대표 의사로부터 협박성 문자를 받아 이를 첨부해 제출했는데도 5년이 지난 것을 가지고 과태료를 부과했다”며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제천시와 음해성 진정서를 제출한 고발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