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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립극단, 배리어프리 연극에 첫발을 내딛다 윤만형
  • 기사등록 2021-07-21 13: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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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트 차트 1위에 빛나는 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 안무 중 수어를 활용한 안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방탕소년단의 수어 안무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언급하며 “수어는 15억 명의 청각장애인들이 삶의 활력이 되는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청각장애인들의 세상을 넓히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소리문화 중심에서 벌어지는 농아인들과 비농아인들의 문화격차 해소에 강원도립극단이 앞장선다.


강원도립극단(예술감독 김혁수)은 20일(화) 오후 2시, 도내 농아인들의 문화 향유와 강원 연극예술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농아인협회(협회장 이상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인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강원도립극단은 2021년 정기공연 <소매각시>에 배리어프리를 접목하여 도내 농아인들의 문화권을 신장하고 강원 연극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강원농아인협회와 협업하여 배리어프리 연극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강원도 문화·예술 교육관련 상호지원 및 홍보 △양 기관 연극관련 공익사업 협력 △기타 양 기관 공동 발전에 필요한 협력 등이며 두 기관은 업무협약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작품의 상황, 대사, 음향효과 등이 공연과 함께 객석 옆 벽면에 자막으로 송출되어 농아인들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4일 16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올해 시범으로 진행되는 배리어프리 연극을 시작으로 대상과 방식을 점차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김혁수 예술감독은 “문화 아래 누구나 동등하다”며 “연극 콘텐츠 확산을 통해 장애를 가진 관객들이 마음 편히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매각시>는 국내 유일한 무언극인 강릉의 ‘관노가면극’을 소재로 한 연극으로 조선시대 노비와 양반의 신분 차이와 현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선’이 관노가면극과 함께 이 시대에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소매각시>는 7월 30일 강릉을 시작으로 도내 5개 지역을 순회공연 하며 경주에서 열리는 제12회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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