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3일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4차 유행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지난해 말 3차 유행 당시 일 평균 확진자 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4차 유행을 경험하고 있는 지금은 1410명 수준으로 2배 이상 그 규모가 큰 상황"이라며 "3차 유행 시기와 비교해 가족을 통한 감염 비중은 크게 감소한 반면지인 또는 동료를 통한 감염 비중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전 장관은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불요불급한 사적 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주말 이동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오늘 강원지역에서 1000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민주노총의 집회가 계획된 가운데 전 장관은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한 집회 자제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만약 방역 수칙에 반하는 금지된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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