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도는 전남 완도군에 속하며, 땅 끝으로 통하는 해남반도의 앞바다에 있다. 갈대를 한자화하여 노 또는 위로 표현하므로, 그 꽃은 노화가 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노화도는 ‘갈대꽃이 만발하는 섬’이란 뜻이 담겨있다.
보길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에 속하는 섬으로, 옛날 영암의 한 부자가 선친의 묘자리를 잡기 위해 풍수지리에 능한 지관을 불렀는데, 지관이 이 섬을 두루 살핀 뒤 ‘십용십일구’라는 글을 남기고 갔다.
이 글의 뜻을 풀기 위해 월출산 선암사의 스님에게 내용을 물으니 섬 내에 명당자리가 11구 있는데 10구는 이미 사용되었고 나머지 1구도 이미 쓸 사람이 정해졌다고 풀어 보길도라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