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영사의 아내가 코로나로 사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북한은 그동안 북한 내 코로나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려인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영사의 아내는 40대 초반으로 지난 2018년 남편과 함께 영사관에 파견됐다. 이달 초부터 고열과 기침을 동반한 코로나 증세를 보였고 지난 15일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사의 아내는 증세가 급격히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영사의 아내는 본국의 지시에 따라 즉시 화장했으며 지난 27일 장례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보스톡이 러시아에서 의료비가 비싼 편에 속한다는 점도 북한공관 직원들에게는 문제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곳 종합병원에 열흘 이상 입원하면 병원비가 평균 1만 달러(약 1145만원) 나온다는 것이다. 입원 중 사망하면 시신 화장비용으로 1000달러(약 114만원)를 더 내야 한다. 때문에 북한사람들은 현지 병원에 갈 엄두조자 내지 못한다고 소식통은 귀띔했다.
러시아에서는 27일(현지 시각)까지 609만명이 확진됐으며 15만3000여명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최근에도 하루 2만3000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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