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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유튜브 '또모', "출근 전날 연봉 500만원 깎아" 논란 - '또모' 백승준 대표, "대표직 내려놓겠다" 사과글 남겨 안남훈
  • 기사등록 2021-12-07 12: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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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블라인드 / YTN


구독자 60만명을 보유한 클래식 유튜브 채널 '또모'가 PD 채용 과정에서 출근 전날 연봉을 갑자기 낮춰 통보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결국 대표가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5일 ‘출근 전날 제안연봉 500만원 낮춰 부르는 기업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경력 6년차 영상 PD라고 밝힌 A씨는 “1차 면접에서 희망 연봉 4200만~4500만 정도를 얘기했다”며 “지난달 29일 2차 면접에서 대표님이 4000만원 정도가 어떻겠느냐고 말해 받아들였다”고 적었다.


출근 날짜는 이달 6일로 정해졌다. A씨는 “출근해서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했고 큰 변동사항 없으면 그대로 가시겠느냐는 이사님 말씀에 기분좋게 대답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출근 전날 또모 측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전화를 해 3500만원의 연봉이 책정됐고 괜찮겠냐고 말했다”며 “전 직장과 전전 직장보다도 낮은 연봉이었다”고 말했다. 또모 측은 ‘정규직 채용은 회사로서도 부담이 있고 3500만원은 업계 초봉 기준으로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A씨가 난색을 보이자, 또모 백승준 대표는 직접 전화를 걸어 "회사는 수습기간동안 사원을 해고할 권리가 있다"며 "우리를 회사로 보지 않으시는 것 같다. 평가에는 태도도 반영된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글이 퍼지며 논란이 일자 또모 백승준 대표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해명에 나섰으나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백 대표가 "일부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다"며 논란을 제기한 지원자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연봉은 제안했던 게 아니고 고려해보겠다는 취지였다"며, "지원자가 대리 과장급이라고 주장했지만 알아보니 월 300만 원을 받는 프리랜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식 출근 전 회사에서 주최한 공연에 초대받아 참석했는데, 당시 태도가 면접 당시와 달라 직원들이 아쉬움을 표했다"고 A씨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A씨는 "나는 내가 대리, 과장급이라고 한 적 없다. 내게 문제가 있다면 채용을 거절했어야 한다"고 재반박했다.




▲ 사진=유튜브 또모 커뮤니티 캡처


비난이 이어지자 결국 7일, 또모 백승준 대표는 사의를 밝혔다. 그는 "어제 발생한 상황으로 실망과 상처를 입으신 당사자와 구독자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에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대표직을 내려놓고 여러분들의 진심 어린 충고와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며 더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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