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의 미 프로농구(NBA) 데뷔전 티켓이 약 3억원에 팔렸다. 스포츠 경기 입장권 중 최고가 기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인 투자전문 매체 펜타는 18일(현지시간) 허긴스 앤드 스콧 경매에서 1984년 시카고 불스와 워싱턴 불리츠 경기 입장권이 26만4천 달러(한화 약 3억1천310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전 최고가 기록은 지난 10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17만5천 달러(약 2억 원)에 낙찰된 1903년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3차전 입장권이었다.
농구 황제로 군림한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다. 이후 조던은 시카고 불스에서 6번 우승을 차지하며 NBA 사상 최고의 선수에 오른다. '역사'의 첫장을 연 경기였던 셈이다.
해당 입장권의 경매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경매 출발 가격은 5천 달러(약 590만 원)였지만, 50차례의 입찰 경쟁이 펼쳐지면서 가격이 뛰어올랐다.
이전 스포츠 경기 입장권 경매 최고가 기록은 17만5000달러(2억원)에 낙찰된 1903년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3차전 티켓이었다. 지난 10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세워진 기록이었는데, '조던 데뷔전'이 불과 두 달만에 1억원 이상을 더 경신한 셈이다.
한편 시카고에서 열린 조던의 데뷔전에서 시카고 불스는 워싱턴 불리츠에 109-93으로 승리했다. 1만3000명 이상의 관중이 이 경기를 관람했었다. 조던은 16득점을 했고 6리바운드 및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