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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 4개월간 잠정 해제 - 정치범 석방·투명하고 평화롭게 치러진 대선을 인정 이지혜
  • 기사등록 2015-10-13 13: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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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RGEI GAPON / AFP


유럽연합(EU)이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잠정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연합(EU)은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앞으로 4개월간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잠정적으로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정부는 지난 8월 반제체 지도자 6명을 석방했다. 지난 2월에는 우크라이나 내전의 휴전을 이끌어낸 '민스크 4자 회담'을 개최하는 등 중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이 같은 변화가 EU의 벨라루스 정치 상황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날 치러진 대선이 이전 선거들보다는 투명하게 치러진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EU는 제재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에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가 잠정 해제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 대한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의 제재가 풀리게 됐다.


한편 1994년부터 벨라루스를 철권 통치해오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방으로부터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란 별명을 얻고 있다.

루카셴코는 2010년 12월 실시된 대선에서 8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4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이어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당이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야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600여 명의 야권 지지자들이 대거 체포됐다.


EU와 미국 등은 선거부정과 야권 탄압을 이유로 2011년 초부터 루카셴코 대통령과 그 측근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EU는 지난해 10월에도 벨라루스의 개인 175명의 개인과 14개 단체에 대한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의 제재 조치를 1년간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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