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이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21일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 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7점에 예술점수(PCS) 44.59점으로 합계 98.96점을 기록, 17명 중 1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98.96점을 획득한 그는 총점 273.22점으로 일본의 도모노 가즈키(268.99점), 미우라 가오(251.07점)를 누르고 우승을 확정했다.
1999년부터 매년 열린 4대륙 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다. 여자 싱글에선 2009년 김연아(금메달), 2020년 유영(은메달), 이번 대회에서 이해인(은메달) 김예림(동메달)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과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시형(22, 고려대)은 쿼드러플 살코에서 아쉽게 실수하며 79.13점으로 6위에 올랐다. 경재석(22, 경희대)은 63.78점을 기록하며 13위에 자리했다.
한편 차준환은 2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첫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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