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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유시민 허위 발언으로 4차례 좌천 당해" - "대놓고 해코지한 것이기 때문에 합의할 생각 없다" 유성용
  • 기사등록 2022-01-28 1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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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



한동훈 검사장은 "제가 당시 진행했던 조국 수사 등 권력비리 수사를 방해하고 보복하기 위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고의로 허위 주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와 2020년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한 검사장이 부장을 맡은 시기인)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유 전 이사장 측은 고발된 이후 지난해 초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자신의 주장이 허위였음을 인정했으나, 재판 과정에서는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부(재판장 지상목)는 27일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 전 이사장의 3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한 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약 1시간50분 동안 증언했다. 그는 "'검언유착' 의혹으로 제가 가장 약해져 있고 공격받던 상황에서 본인(유 전 이사장)도 가담해 해코지하려고 저를 특정해 발언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어떤 피해를 입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유 전 이사장의 발언으로) 현직검사로서 유일하게 4번 좌천당했다"면서 "개인 뒷조사를 위해 시민을 불법 수사한 검사가 됐는데, 검사에게 이런 불명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복이 어려운 피해를 입었고 어머니나 가족도 큰 상처를 받았다"며 "하지만 유 전 이사장은 내게 어떤 사과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 검사장은 재판 전에도 취재진에 유 전 이사장에 대해서 "공수처는 민간인과 언론인을 무차별적으로 사찰하고 있다"면서 "있지도 않은 자기 계좌 추적에는 1년 반 동안 공개적으로 분노하던 유씨가 정작 전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민간인 사찰에 대해선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다. 스스로 어용지식인이라는 유씨는 마치 삼겹살 좋아하는 채식주의자, 친일파 독립투사란 말처럼 대단히 기만적"이라며 지적했다.


재판부는 한 검사장에게 세 차례 합의 의사를 물어보기도 했으나 한 검사장은 "몰라서 한 실수라고 하면 합의하지만, 대놓고 해코지한 것이기 때문에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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