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고] 양심의 선(line)을 기키는 것이 기초질서를 바로잡는 길 - -보령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경위 표 영 국- 김흥식
  • 기사등록 2015-10-22 12:07:12
기사수정


▲ 표영국 경위


우리 조상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선(line)을 중시하며 살아 왔다.

 

누이가 신은 예쁜 버선코 같은 한옥의 추녀마루와 우리 산의 능선과 같은 초가지붕에서도 선을 찾아 볼 수 있고, 우리 민족의 상징인 백의(白衣)에서도 소담한 선을 엿볼 수 있는 등 외면의 선을 강조해 왔고, 내면으로는 가족 단위에서부터 모든 사회 전반에 걸쳐 예의(禮義)를 중시해 왔음을 각종 사료 등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이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선이 바로 기초질서와 직결됨을 알 수 있다.

 

기초질서란 인간관계에서 개인이 지켜야할 사회규범과 가치이며 최소한의 기본 덕목이라 할 수 있는데 도덕적인 가치를 판단하여 옳고 그름, 선과 악을 깨닫고 바르게 행하려는 의식이 바로 양심(良心)이며 양심의 선(line)이 내면의 기초질서다.

 

따라서 양심이 없는 사람일수록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기초질서는 그 나라 국민의 의식수준을 엿볼 수 있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하여 꼭 지켜져야 할 약속이나 우리 사회 곳곳에는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가 팽배하여 양심을 져버리는 행위를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어디를 가든 길 가에는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난무해 있고, 주차질서 등 교통법규 준수의식은 실종되어 교통사고율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관광지 주변의 호객행위는 말할 것도 없고, 아직도 음주 소란 자들은 길거리를 활보하는 등 기초질서 파괴행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혹자들은 기초질서를 사소하고 경미한 것이라 하여 수수방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소하고 경미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나중에는 살인, 강도 등 더 큰 범죄나 사회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이 미국의 정치학자 제임스 윌슨과 범죄학자 조지켈링이 주장한 깨진 유리창이론이다.


이 이론을 토대로 우리는 먼저 깨진 양심(良心)을 바로 세워야 한다. 굳이 거창할 필요도 없다. 남이 아닌 나 자신부터 작은 실천 하나가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기본적인 양심의 선(line)을 지키는 것이 기초질서를 바로잡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1790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  기사 이미지 군산지역연합회 제47대 부총재 이·취임식 개최
  •  기사 이미지 아산경찰서, 어린이가 먼저인 안심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  기사 이미지 QS(Quacquarelli Symonds), 서울대 31위,KAIST 53위,성균관대 123위,한양대 162위,서강대 576...'2024 세계대학평가'
펜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