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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인근 재배 쌀에서 ‘녹조 독성 물질’ 발견 - "벼에서 독소 축적만 된다면 밥 지어도 독소 분해 안돼" 김만석
  • 기사등록 2022-03-23 12: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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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NEWS



낙동강 인근에서 재배한 쌀에서도 녹조 독성 물질이 발견됐다. 환경단체는 인체에 흡수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22일 낙동강 인근에 재배된 배추와 무에 이어 쌀에서도 녹조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쌀 10kg 2개를 구입해 분석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 각각 3.18μg/㎏, 2.53μg/㎏이 검출됐다. 


이상길 교수는 "마이크로시스틴은 상당히 안정된 물질이라서 300℃ 이상에서도 잘 분해되지 않는다"며 "만약 벼에서 독소를 배출하는 시스템 없이 축적만 된다면 밥을 지어도 (독소가) 분해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 2월 낙동강과 금강 일대에서 재배된 농작물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실을 고려하면 한국인의 밥상에서 녹조 독성이 일상적으로 발견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양이원영‧이수진 국회의원과 시민환경연구소, 대구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쌀에서도 '발암물질‧생식 독성' 녹조 독성 물질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정부 대책이 미온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실태조사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4대강 재자연화는 친수관리와 이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란 이유를 들어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국장은 "국민 안전과 생명이 직결된 문제인 만큼 윤 당선인은 이 문제를 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민간단체를 포함한 공식 조사단을 꾸려서 실질적인 조사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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