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구 예산에 담긴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는 ‘2023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 시 주민이 제안, 심사, 선정 과정에 함께해 예산 운용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는 제도다.
구는 주민참여를 통한 재정 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총 23억원 규모의 제안사업을 공모한다.
공모분야는 지역 발전을 위한 신규 시설투자 사업을 비롯해 지역 현안사업, 주민 건의사업 등이다.
복지, 문화, 안전, 환경, 교육 등 구 전반을 아울러 우리 생활 속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을 제안하면 된다.
단, 국·시비 보조사업, 단년도 사업이 아닌 계속사업, 자치회관(헬스장 포함) 시설 개보수 및 기능보강사업, 특정단체 지원 보조사업, 사업 추진 방식이 지방보조금으로 진행되는 사업은 제외된다.
강서구민이라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강서구 홈페이지(누리집)-소통과 참여-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한 온라인 신청이나 우편(강서구 화곡로 302, 강서구청 협치분권과)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홈페이지(누리집)-강서소식-공지/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에 필요한 서식도 내려 받을 수 있다.
접수된 제안사업은 6월부터 소관부서 검토, 분과위원회 서면심사, 현장 확인, 주민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최종 선정된다.
구는 올해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에 있어 주민 투표 비율을 기존 30%에서 50%로 높여 다양한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더욱 공정한 사업 선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구정 참여를 확대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더 살기 좋은 강서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제안될 수 있도록 많은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2022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보이는 라디오 부스 운영’, ‘장애인 이동식 경사로 설치’, ‘어린이공원 통합놀이터 조성’ 등 20개 사업에 총 21억8000여만원을 반영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 협치분권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