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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총선 끝나자마자 비판 언론인 체포 - 정부 비판 잡지 압수하고 편집장 연행 이지혜
  • 기사등록 2015-11-03 17: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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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HMET ALI POYRAZ / ZAMAN DAILY / AFP

터키 정부가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한 뒤 정부 비판적인 성향의 주간지 편집장들을 체포하는 등 언론 통제에 나섰다.


터키의 주간지 '노크타'(Nokta)는 이날 경찰이 총선 결과를 풍자한 자사의 최신호를 압수하고 편집장 등 수석 편집인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최신호 표지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11월 2일 월요일, 터키 내전의 시작'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노크타는 대중을 상대로 범죄선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크타는 지난 9월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터키군 병사들의 시신을 배경으로 웃으며 '셀카'를 찍는 합성사진을 실었다가 경찰의 단속 대상이 됐다.


앞서 터키 정부는 총선 전인 지난달 28일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판해온 방송사에 진입해 TV 뉴스 채널 두 곳의 방송을 중단시킨 바 있다.


한편 터키 정부가 언론에 압박을 가하는 상황과 관련, 주요 우방인 미국 정부와 EU의 선거감시단 두 곳은 총선 과정에서 언론의 자유가 침해당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도 터키 총선이 언론 탄압과 폭력, 안보 이슈로 얼룩졌다고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그나시오 산체스 아모르 OSCE 감시단장은 "최근 터키에서 정당 관계자들을 겨냥한 물리적 공격과 안보 우려 등 문제가 총선에 영향을 끼쳤으며 이런 경향은 남동부 지역에서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언론매체 선택의 폭이 감소하고 전반적인 표현의 자유가 제한돼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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