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성이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 직전 224명을 태운 러시아 항공사 여객기 주변에 열을 감지했다고 2명의 미국 정부관계자들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했던 지난달 31일 사고 발생 시점 미국의 적외선 위성이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열 방사를 포착했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열이나 엔진 화재로 인한 열이 감지되지는 않아 여객기가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사고기 내부에서 일어난 폭발로 생긴 열로 보고 있다.
기계적 문제로 엔진이나 연료탱크가 폭발하거나 폭탄이 터져 여객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내부 폭발 징후는 블랙박스에도 담겼있다.
사고 직전 정상비행에선 나타나지 않는 소리가 블랙박스에 기록됐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한편 지금까지 추락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에는 폭발로 인한 흔적이 거의 없다는 점이 의문으로 제시되고 있다. CNN은 시나이 반도 추락 현장에 투입된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지금까지 수습된 시신들에게 폭발로 인한 화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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