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동고등학교 2학년 1학기 내신시험 문답지를 빼돌린 2명이 출제 교사의 노트북을 해킹하려 했다가 실패하자 악성코드를 심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오늘(1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된 대동고등학교 2학년생 A·B군(17)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B군은 올해 3월 중순에 학교에 침입해 컴퓨터에 원격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해킹을 시도해 시험지를 유출하려다가 실패해 악성코드를 활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학교 건물에 13~14차례 창문을 통해 교무실 3곳을 몰래 침입하고 시험지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해당 학교에 보안시설이 설치됐지만 공간 재배치 공사로 인해 올해 1월부터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어 과목의 경우 중간·기말고사에서 유일하게 유출되지 않았는데 교사는 ‘PIN 암호체계’를 사용해 유출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악성 프로그램을 시중에서 습득·각색해 교사의 노트북에 설치·유출한 주범 B 군에게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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