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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을 '말기 암 치료제' 속여 판 일당 기소…2억원 가로채 - 양자 에너지를 가미한 '양화수'라 속여 김민수
  • 기사등록 2022-08-04 16: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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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말기암 환자들에게 맹물을 암 치료제라고 속여 2억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로 무역업자와 대학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1부는 아무 첨가물을 넣지 않은 물을 암 치료제로 속여 말기 암 환자들에게 판 혐의로 60대 무역업자를 구속 기소하고, 공범인 모 대학 대체치유학과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9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말기 암 환자 4명에게 맹물을 양자 에너지를 가미한 '양화수'라고 속여 약 2억 4천5백만 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과정에서 이 말기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라고 소개해 판매했으며 기존에 양화수를 구매한 환자들을 대동해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식으로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해자들이 사망한 뒤 TV 프로그램에 관련 의혹이 방영됐지만, 범행을 계속해서 번 돈으로 합의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1억 6천만 원 상당의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공모관계를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말기 암 환자들의 절박한 처지를 이용한 파렴치하고 악질적인 범행”이라며 “해당 제품을 복용한 피해자들이 계속 사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멈추지 않고 계속 새로운 피해자를 양산해 서민다중피해 사범을 엄단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서민 다중피해 범죄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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