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페루 유적지 마추픽추 인근 계곡에서 관광객을 태운 미니밴이 추락해 4명이 숨졌다.
현지시각 22일 페루 언론 안디나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밤 옛 잉카 제국 수도 쿠스코에서 약 100㎞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가 계곡 길을 달리다 갑자기 옆으로 넘어지면서 수십 미터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콜롬비아 국적자 3명과 페루 국적자 1명이 숨졌다.
프랑스, 그리스, 이스라엘 등 출신 다른 관광객 16명은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상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베르토 산체스 페루 외교관광부 장관은 "당시 이 일대에는 안개가 끼어 있었다"며 "부상자 일부는 공군 수송기로 수도 리마로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스코∼마추픽추 구간은 굽은 도로, 열악한 노면, 부족한 안내 표지판 등으로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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