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에서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 냈던 김건희 여사의 논문에 대해 전국 일부 교수들로 꾸려진 이른바 '범 학계 국민검증단'이 반대되는 결론을 내놨다.
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가 참여한 검증단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들을 들여다본 지 한 달 만에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2008년 박사학위 논문은 4페이지에 걸쳐 '디지털 컨텐츠' 개념을 기술하는데, 숙명여대 구연상 교수의 논문과 문장 40개가 일치한다고 검증단은 밝혔다.
'주역' 관련 내용은 천 원에 팔리는 지식거래 사이트 글을 옮겨왔다고 봤다.
'보자면'을 '보면'으로, '중시하여'는 '중시하는'으로 바꾸고 문단 앞뒤를 조정했다는 것이다.
'사주'에 대한 정의는 '점집' 홈페이지에서 옮겨온 것 같다는 조사 결과도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박사학위 논문 860개 문장 가운데 220개 문장이 베껴 쓴 거라고 검증단은 결론 내렸다.
학술지에 게재된 이른바 '유지' 논문 등 3편도 신문기사, 블로그, 다른 논문 등을 표절한 거라고 분석했다.
검증단은 결과적으로 "모든 논문이 표절의 집합체"이고 '대필'마저도 의심된다고 했다.
표절이 아니라고 발표했던 국민대를 향해선 최종 보고서 등 판단의 근거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관련해서 국민대는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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