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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MBC 취재진에 전용기 탑승 불가 통보… MBC"언론 취재 제약 행위" 반발 김만석
  • 기사등록 2022-11-10 10: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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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ikimedia Commons



오는 11일부터 4박 6일간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일정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다고 9일밤 통보했다.


대통령실은 MBC 출입기자에게 전화와 문자를 통해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하여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자막 조작, 우방국과의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 편파 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왜곡, 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설때 대통령이 탑승하는 전용기에 함께 탑승해 이동해 왔다.


이같은 조치는 대통령의 경호와 안전, 바쁜 순방 일정 등을 고려하고 기자단의 신속한 이동과 취재 활동 보장을 위한 것으로 이해됐으며 각 언론사들은 순방 비용을 지불해 왔다.


MBC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당시, 민간인 신 모씨가 순방 일정을 보좌했으며 귀국할 때에는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했다는 사실을 특종보도 한 바 있다.


MBC는 또 지난 9월 미국 순방에서 빚어진 비속어 논란을 최초로 보도했는데, 대통령실은 MBC에 보도경위를 묻는 공문을 보내고 ‘가짜뉴스’라 규정한 바 있다.


대통령실의 조치에 대해 MBC는 언론의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로 보고, 전용기 탑승을 불허할 경우 대체 항공 수단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현장에서 취재활동을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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