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립도서관(관장 성기영)은 지난 10일,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아동문학작가를 초청하여 특별 강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초청된 함영연 작가는 어릴 적 자신의 꿈을 이뤄왔던 과정들을 들려주고 자신이 읽었던 내면의 울림을 주는 좋은 책과 어린이들이 꼭 읽어주길 바라는 책들을 소개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어린이가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연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작가의 사인이 들어있는 엽서에 강의 중 기억나는 문장이나 인생 좌우명을 옮겨 적었다.

엽서의 남은 여백을 색칠하여 그림을 장식하고 완성한 어린이는 단상 앞에 나와 쓴 글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녀 3명과 동행한 한 참여자는 ‘자녀 5명을 키우느라 강의를 듣거나 활동하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특별한 기회를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자녀들과 자주 도서관을 이용하며 책과 함께하는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한 어버지는 딸을 대신하여 앞에 나와 딸이 만든 카드를 읽으며 “노력하는데 포기란 없다”, “포기는 배추포기를 옮길 때나 쓰는 단어가 포기다”라고 발표하여 강연장 안에 웃음이 폭발하기도 하였다.

성기영 시립도서관장은 “가족 친화적인 강연은 가족의 사랑과 믿음을 확인하며 따스함을 느끼는 좋은 시간이다”라며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길러주고 독서가 즐거운 행위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