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대 가기 전 ‘베스트11’ 선물 받은 창원 이강욱
  • 장은숙
  • 등록 2022-12-15 10:17:43

기사수정


▲ 사진=대한축구협회(KFA)



K3리그 창원시청에 우승을 안긴 공격수 이강욱이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고 군에 입대한다. 이강욱은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얼떨떨해하면서도 자신을 믿고 기용해준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이강욱은 14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K3, K4리그 시상식에서 팀 동료이자 이날 최우수선수상(MVP)를 수상한 루안과 함께 K3리그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욱은 24경기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욱은 “연락받기 전까지 베스트11에 뽑힌다는 걸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만으로도 기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작년 시즌 부산교통공사에서 뛸 때 경기력이 좋아 수상을 기대했었다. 그런데 오히려 마음을 내려놓은 올 시즌에 상을 받게 돼 얼떨떨하면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훌륭한 공격수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 분들께서 도전적이고 저돌적인 제 플레이를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 이 부분이 내 장점이다. 공격수가 수비에 가담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욱은 루안과 27개의 공격포인트를 합작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이강욱은 “팀에 포르투갈어가 가능한 선수가 있어서 루안의 통역을 해줬다. 루안과 서로 원하는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나눌 수 있었다”며 찰떡 호흡의 비결을 설명했다.


팀과 개인, 모든 부분에서 완벽했던 시즌이었으나 사실 이강욱에겐 다사다난한 해였다. 그는 “사연 없는 축구선수는 없다고 하지만, 저도 사연이 참 많은 선수”라며 “올해 시즌 중반에 창원과 끝까지 함께 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었다. 그것을 이겨내고 창원에서 함께 우승을 일궈 더욱 의미 깊은 시즌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시즌을 마친 이강욱은 군 복무를 앞두고 있다. 이는 창원과의 작별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강욱은 “시즌을 치르며 힘든 일이 많았는데 끝까지 믿어주시고 공감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 또 인연이 된다면 다시 함께 하고 싶다”며 스승을 향한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욱은 “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며 “매번 경기장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더욱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앞으로도 K3, K4리그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7.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