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 아동·청소년 비만 문제『보건소– 학교』머리를 맞대다
  • 김만석
  • 등록 2022-12-15 15:13:37

기사수정
  • 제주 지역 비만문제 심각한 수준




제주보건소(소장 이민철)는 제주시 관내 초등학교 교장(감), 학교 및 보건소 비만사업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제주지역 아동·청소년 비만 실태에 관하여 의견을 교류하고 협업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학생 비만사업을 주관하는 보건소와 학교 일선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자 비만전문가를 초청하여 아동·청소년 비만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사업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비만 개선을 위한 대책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첫 번째 제주지역 아동·청소년 비만 실태를 분석한 제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강기수 교수(現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비만협의회 자문위원)는 제주지역과 타 지역의 초등학생의 비만요인 및 정상군과 비만군의 비만요인 교차분석, 비만군의 치료전략 및 면담기법 등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초등학교와 보건소 관계자의 아동·청소년의 비만 실태에따른 현장의 애로사항과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장은 민·관의 협력으로 관계기관 책임자의 의견 교류 자리 마련이 필요하며 학교와 보건소 현장의 의견을 상위 기관으로 전달하여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였고


또 한 초등학교감은“우리 학교가 제주지역 초등학교 중에서도 비만율이 높은 학교”라고 토로하며 비만 개선을 위해 투입된 노력만큼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 방안을 모색하고 아동의 비만이라는 낙인을 피하고 자기다움의 교육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질의와 관련하여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보건학과장 김수영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비만은 전 세계적인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으며 제주도는 타 시도보다 가파르게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지한 상황이며, 이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역량을 알고 사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이며 빠른 시일 내 관계기간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제주지역 비만을 개선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하였다.


질병관리청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아동·청소년 비만율이 전국 최고(전국 13.5%, 제주 19.3% 1위) 수준이며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른 제주지역 성인 비만율 또한 1위(전국 30.8%, 제주 35.3%)로 아이들의 잘못된 건강생활 습관이 성인 비만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 차단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지역은 맞벌이 부부 비중이 전국 61.4%(전국평균 46.3%)로 평균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이며 맞벌이 가정의 아동은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을 접할 기회가 잦고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비대면 수업과 외출 자제 등으로 가정에서 배달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아 부모의 식습관을 교정해 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아동·청소년 비만율 상승에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제주지역 평균 자동차 보유대 수 는 1.31대로 전국 평균 1.07대보다 높은 수준으로 부모의 차량을 이용한 통학 방식, 걸어서 이동하기 혹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일상생활에서 찾을 수 있는 신체활동량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


이번 자리는 각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지역사회 협업방안을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비만 개선을 위해 그 동안 현장에서 해온 노력들과 보건소와 학교의 역할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제주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이번‘의견 교류의 장’은 보건소만이 아닌 일선 사업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유관기관 협력을 위해 마련한 자리이며 아동 청소년 비만 예방과 치료를 위한 각계 전문가들과 협업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하였다.


제주보건소는 학교, 교육청 등 유관기관 모두가 제주지역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방안을 모색해 나가며, 건강한 제주시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열의를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