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생태계서비스 국민 인식, 3년 전에 비해 상승
  • 김만석
  • 등록 2022-12-28 12:57:35

기사수정
  •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응답 63.2%, 2019년 대비 9.3%p 증가


▲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국민 인식 현황을 파악한 2022년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 생태계서비스(Ecosystem Services): 자연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


'생태계서비스'라는 용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이름을 들어봤거나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이 63.2%를 기록해 2019년* 당시 조사보다 약 9.3%p 증가한 결과가 나왔다.

* 2019년 국민환경의식조사 보고서(한국환경연구원)


이번 조사는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연구책임 손용훈 교수)과 9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설문으로 진행했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7,29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설문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1.25%p(신뢰수준 95%)이다.


생태계서비스의 4가지 기능(문화, 조절, 지지, 공급)에 대한 지표별 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휴양 및 경관 가치와 같은 문화서비스 기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각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실제 만족도에 대해서 21개 세부 문항을 5점 척도로 질문한 결과: 문화(평균 3.14), 조절(3.06), 지지(2.97), 공급(2.95) 순


특히, 문화서비스 중 공원에서의 운동 같은 세부 문항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응답자들이 '건강' 관련 항목에 관한 관심이 높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 (전체 21개 문항에 대한 만족도 순위, 5점척도) 

   1. 공원의 운동 기회 제공 기능(문화, 3.41)

   2. 도시녹지 및 수변공간의 운동 기회 제공 기능(문화, 3.37)

   3. 도시녹지 및 수변공간의 여가활동 장소 제공 기능(문화, 3.26)


반면, 중요도*에서는 대기정화, 재해방지 같은 역할을 하는 조절기능이 가장 높게 나타나 중요도와 만족도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 조절 49%, 공급 18%, 문화 17%, 지지 16% 순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민들은 거주지 주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연장소로 '공원'과 '산림'을 꼽았다.


이어 '하천·습지 등 수공간', '바다', '초지', '경작지' 순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연장소에 대한 방문 빈도는 월 1회 미만이 36.2%, 월 2~3회 30.9%, 주 1~2회 21.3%, 주 3~4회 6.8%, 매일 4.9%로 나타났다.


거주지 및 자연장소 방문 빈도에 따른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시 근교 거주자(3.64), 도시 거주자(3.29), 농촌 거주자(2.83) 순으로 거주지의 유형에 따라 만족도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장소 방문 빈도에 따른 만족도는 주 1회 이상 방문(3.25), 월 2~3회 방문(3.10), 월 1회 미만 방문(2.91)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이번 설문을 시작으로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태계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유지·관리, 만족도가 낮은 지역에는 증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자연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높아졌고 이렇게 높아진 인식은 자연을 보전하기 위한 정책 수립의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국민 인식조사를 수행하여 생태계 가치에 대한 국민 공감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