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6일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 인근 내륙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튀르키예 중부 수도 앙카라와 인접한 레바논. 이스라엘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첫 지진이 발생한 지 반나절 만인 오후 1시 24분쯤 튀르키예 북북동쪽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또 한 번 발생했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으로 튀르키예는 물론 이웃 나라인 시리아도 충격을 입었다.
두 나라에서만 지금까지 3천6백여명이 숨지고 만 6천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오는 12일 일요일 해질때까지 전국과 해외 공관에서 조기가 게양될 것이라며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또 오는 13일까지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80차례 가까이 이어진 강진으로 3천 채에 달하는 건물들이 붕괴했고, 현지에는 눈과 비까지 내리고 있어 잔해 속 생존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튀르키예가 아랍·아프리카 대륙판과 유라시아 대륙판이 충돌하는 경계지점에 있어 앞으로도 계속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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