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권혁진기자) = 이웃사랑해모임이 올해도 군고구마를 판매한 수익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웃사랑해모임은 모임 결성 후 19년 동안 농소3동 지역에서 겨울철 군고구마를 판매해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이웃사랑해모임은 20일 울산 북구청을 찾아 박천동 구청장에게 이웃돕기 성금 92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와 올해 1월 첫째 주에 천곡동 대동아파트 인근에서 군고구마를 판매했다.

이웃사랑해모임 이상근 회장은 "20년 정도 겨울철마다 군고구마를 팔다 보니 이제 지역 주민들도 겨울이 되면 우리 군고구마를 기다리시는 것 같다"며 "고구마는 몇 개만 가져가시고 더 많은 성금을 내고 가시는 분, 고구마 판매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 봉사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올해도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성금은 천곡지역아동센터, 겨자씨 공동생활가정 등 사회복지시설과 지역 저소득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웃사랑해모임은 지난 2001년 결성돼 겨울철 군고구마 판매를 통해 지금까지 1억1천573만7천670원을 기부했다. 해당 성금은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 등 저소득세대 의료비와 중·고교생 교복비,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