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8일) 한국에 입국해 광주에 오겠다고 밝힌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5.18기념재단 측에 "반성하고 회개하고 싶다"며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5.18기념재단 측은 전우원 씨가 어젯밤 8시 40분쯤 재단 SNS을 통해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드리고 반성하고 회개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기념재단 측은 전 씨가 "피해자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면서 "도와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드리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전우원 씨가 유가족들을 만나고 민주묘지를 참배한다면 기념재단이 함께 동행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경찰이나 검찰에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 씨는 지난 14일부터 전두환 일가가 '검은 돈'으로 호화생활을 했다며 폭로성 게시물을 잇따라 올렸다. 그러다 폭로 사흘 만인 17일, SNS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복용하다가 현지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