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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도박 생중계’ 유튜버 일당 구속 - 구독자 수 23만, 450억 원대 사이트 적발 박영숙
  • 기사등록 2023-05-18 14: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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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유튜브에서 도박 현장을 24시간 생중계하며 불법 도박 사이트를 홍보,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23만 명이나 되다 보니, 회원 유입도 빠른 속도로 늘었고 도박 사이트 운영으로 모은 자금도 450억 원에 달했다.


불법 도박 장면을 유튜브로 중계한 뒤, 몰려든 시청자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방식으로 도박 사이트를 홍보,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9명을 검거해, 이중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천 부평구 일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도박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바카라 도박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줬고, 생방송이 어려운 새벽 시간에는 미리 녹화한 도박 영상을 틀며 24시간 생중계를 이어갔다.


이렇게 운영된 유튜브 채널만 33개, 구독자 수는 모두 합해 23만 명에 달한다.


유튜브 영상을 본 시청자가 SNS로 문의를 하면 불법 도박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며 회원을 모집한 건데, 이런 수법으로 8개월간 이들의 계좌로 입금된 금액이 450억 원에 달한다.


일당은 총책의 지휘 하에 3개 조를 구성해 생중계 담당, 회원가입 담당 등 역할을 나눠 맡았다.


방송을 할 땐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타인 명의로 채널을 만들거나 사무실을 2~3개월마다 옮기는 방식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경찰은 일당의 사무실 임대차보증금 1억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현금 6300여만 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에 사용된 유튜브 채널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차단 요청을 하고, 도박사이트 본사 관리책 등 나머지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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