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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첫 '실전발사' 성공 - '위성 8기' 궤도 안착 성공 박영숙
  • 기사등록 2023-05-26 09: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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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서 처음으로 실용급 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어제(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고도 550킬로미터 지점에서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분리한 데 이어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7기 가운데 6기도 정상분리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오후 7시 7분쯤 남극 세종기지에서 발신한 신호를 수신했고, 7시 58분에는 대전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도 초기교신에도 성공했다.


발사 13분 뒤 고도 550km에 오른 누리호에서 처음 분리된 건 우리 기술로 자체 제작한 첫 실용위성, 차세대소형위성 2호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영상 레이더를 장착하고 하루에 지구를 15바퀴씩 돌며 지표면을 관측한다. 기후변화로 남극과 산림이 어떻게 변하는지, 바다 오염은 얼마나 심한지도 알 수 있다.


이후로 작은 큐브위성들이 20초 간격으로 분리됐다.


먼저 민간기업들이 제작한 위성이 사출됐는데 자체 제작한 부품을 검증하는 져스텍사의 위성, 우주 방사능량을 실시간 측정하는 루미르 T1 위성, 수명이 다한 위성을 대기권에 진입시켜 태워 없애는 기능을 실험하는 카이로스페이스사의 위성 순서였다.


마지막으로 누리호를 떠나는 건 천문연구원이 만든 '도요샛'이다.위성 4기가 나란히 나는, 이른바 편대비행을 시도하는데, 중량 10kg 이하의 나노급 위성으로는 세계 최초다. 앞뒤로, 양옆으로 위치를 바꾸며 우주날씨를 관측한다.


큐브 위성 3개에서도 신호 수신이 확인된 가운데, 전체 위성 8기의 교신 결과는 오늘 오전 11시쯤 한꺼번에 공개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후년부터 다시 3차례 추가 발사를 통해 안정성 높이기 단계에 들어간다. 독자적인 기술로 제작한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린만큼 우주 산업의 발전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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