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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 한 무대서 선보여 - 오페라에 정통한 ‘천재지휘자’ 리 신차오, 일찌감치 합류해 작품의 완성… 김만석
  • 기사등록 2016-01-15 1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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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를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서민이 주인공인 ‘베리스모’ 오페라

일반적으로 오페라가 일부 계층을 위한 특별한 예술장르라고 오해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대부분 귀족이나 영웅이 주인공을 맡고, 무대며 의상이 화려해서 보통사람들의 삶과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그러나 19세기 중반이후,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소재로 한 ‘베리스모(※이탈리아어로 ‘사실주의’를 뜻함)’ 오페라가 등장하였고, 그 대표적인 작품 가운데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가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6년에 ‘모두를 위한 오페라’를 슬로건으로 걸고 1월 첫 작품으로 ‘베리스모’ 오페라 두 작품을 준비한 것도 ‘시민 친화적인 오페라’의 의미를 더하게 한다.


◇한 장의 티켓으로 즐기는 두 편의 작품

단막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2막으로 구성된 <팔리아치>는 각각 연주시간이 80분 이내로 비교적 짧은 작품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함께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에 한 장의 티켓으로 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군대를 제대하고 돌아온 투리두는 애인이었던 롤라가 다른 남자(알피오)와 결혼한 것을 알고 홧김에 산투차와 결혼하기로 한다. 하지만 유부녀가 된 롤라가 자신을 유혹하자 다시 만나게 되고, 질투심에 사로잡힌 산투차가 알피오에게 롤라의 부정을 폭로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마침내 한 여자를 두고 결투하게 된 두 남자. 결국 투리두는 알피오의 칼에 목숨을 잃고, 산투차는 사랑하는 투리두를 영영 잃고 만다.


<팔리아치>는 유랑극단의 미녀 넷다를 둘러싼 치정극을 스토리로 하며, 극중극의 특별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랑극단 단장이자 넷다의 남편인 광대 카니오는 바람기가 있는 아내 넷다를 의심하는데, 실제로 넷다에게는 실비오라는 연인이 있다. 극단의 단원이자 꼽추인 토니오가 넷다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면서 앙심을 품고, 카니오에게 넷다의 부정을 일러바친다. 유랑극단의 공연이 시작되고, 현실과 유사한 극중 스토리에 흥분한 카니오는 착란상태에 빠져 실제로 넷다를 죽이고, 넷다의 연인인 실비오 역시 죽여 버린다. 공연을 관람하던 관객들의 혼란 속에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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