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7~8월 두 달 동안 레지오넬라균이 집단 발생하기 쉬운 다중이용시설(종합병원, 요양병원, 어르신 복지시설, 대형목욕탕, 온천 등) 수계시설 환경 검체를 대상으로 시군 보건소와 협력하여 환경시설의 위험도에 따라 총 800여 건 검체의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건물의 냉·온수, 목욕탕, 온천 등의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에어로졸) 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감염을 일으키며, 사람끼리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레지오넬라증은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으나, 병에 걸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50세 이상으로 특히 만성폐질환자, 당뇨, 고혈압환자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환자(스테로이드사용자, 장기 이식환자)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원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검사한 환경검체 총 1,285건 중 208건(16.2%)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171건의 환경검체 중 36건(21.1%)에서 균이 검출되었고 16건(9,4%)은 소독 및 환경개선 후 재검사를 하도록 조치하였다.
김제동 감염병연구부장은 “레지오넬라증은 전국적으로 매년 300~4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특히 7~8월에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하절기 집중검사를 통해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대상 시설에 대한 결과를 각 시군에 즉시 통보하여, 주기적인 청소 및 소독 등의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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