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경연 제공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하면서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1.3%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오늘(11일) 올해 3분기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내 경기 부진 흐름을 반전시키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연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3%로 집계됐다며, 금융위기(2009∼2011년)와 코로나19(2020∼2021년) 등 위기가 닥쳤던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요 내수 부문 성장률은 민간소비 2.1%, 설비투자 -2.3%, 건설투자 -0.7%로 전망됐다.
한경연은 임금 상승률 정체, 고물가 등으로 실질 구매력이 약화한 데 따라, 내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의 성장률이 2.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온 설비투자는 내수 침체와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라 역성장하고, 건설투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 차질 등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부문 성장률은 0.1%로 예측됐다. 한경연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주요국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가 올해 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중국의 경기 반등 무산으로 인한 영향이 미국 등 주요국으로 파급된다면 성장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연은 수요압력 저하 및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5.1%)보다 1.8%포인트 낮은 3.3%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폭염과 장마로 인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 하락세가 점차 완만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연구위원은 경기불황과 고금리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금융시장 리스크가 확산하지 않도록 세심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불안감을 더해가고 있는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예기치 못한 금융시장의 충격이 경제 시스템 전체 위기로 확대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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