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구직 정보를 보고 찾아온 10대를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됐다.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온라인에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거짓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 온 10대를 면접을 이유로 부산진구의 한 스터디카페로 유인하고, 이후 "더 좋은 일이 있다"며 변종 성매매 업소 아르바이트를 권유한데 이어, 바로 옆 업소로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정신적 충격을 받은 10대는 20여 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검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공범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부산성폭력상담소 등 부산지역 13개 시민단체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어제(26일) 기자회견을 열어 A 씨뿐만 아니라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엄중한 법 적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