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탄로가'를 남긴 고려 말 문신이자 유학자 역동(易東) 우탁(1262∼1342) 선생을 기리는 문화행사 '1회 사인암 우탁 문화제'가 오는 28일 선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경승지 충북 단양군 사인암 일원에서 열린다.
우탁 문화제는 10여 년 전에 개최됐으나 명맥이 끊겨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행사로 소중한 단양의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새롭게 추진한다.
(사)한국예총 단양군지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무용가 강민호의 기린 무로 시작해 우탁 선생을 기리는 고유제로 본격적인 행사의 막을 연다.
이어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하고 심사를 마친 백일장 시상식을 진행하며 동시·시조 낭송대회와 사인암 그리기 대회 등 미래 꿈나무들의 숨겨둔 재능을 마음껏 뽐낼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동시·시조 낭송대회는 백일장 참가자 중 신청자만 참가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이 안 된 참가자는 당일 현장 신청할 수 있다.
사인암 그리기 대회는 유치원생, 초등학생까지도 참가할 수 있어 가을을 맞아 사인암을 찾은 관광객에게도 참가 기회를 준다.
이외에도 ▲금도끼 찾기 ▲우탁 선생의 하사품과 같은 보물찾기와 경품추첨의 시간이 마련되며 무용·국악 등 각종 공연까지 준비돼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와 가족에게 깊어 가는 가을에 잊지 못할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우탁 선생을 기리는 이번 문화제를 통해 지역 문화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단양을 찾은 관광객에게는 단양의 소중한 문화자산과 예술적 품격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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