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창원특례시, 세계가 주목하는 수소산업 메카로 발돋움
  • 박종섭 기자
  • 등록 2023-11-07 06:22:20

기사수정
  • 창원시, 미래 먹거리로 수소산업 중점육성... UAE, 오만, 중국 등 해외 각국에서 창원 수소산업 교류 요청

올해 2회를 맞은 수소의 날(112)이 내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가운데, 창원특례시의 수소산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2일 서울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회 수소의 날기념행사에서는 수소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유공자와 기업·기관에 대한 정부포상 수여식이 있었는데, 창원시와 창원산업진흥원이 추진한 창원 수소 전 주기 실증단지 구축·운영, 수소충전소, 수소모빌리티 보급 사업이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앞서 10월에는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실무진이 창원시의 수소 정책을 배우고자 찾아 한 달간 수소기술 교류프로그램 교육을 받았다. 이는 아부다비 현지에서 개최되는 수소 관련 행사 초청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1년간 오만,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등 여러 국가가 창원 수소산업과 교류협력을 요청하며 창원을 찾았다.

 

2015년 첫 수소자동차 보급으로 수소산업의 시작을 알렸던 창원은 이제 수소의 생산·저장·운송·사용 전 주기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수소산업 중심지로 그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 1027, 창원시의 수소정책을 배우고자 찾아왔던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무진이 창원시가 준비한 4주간의 수소기술 교육을 마치고 아부다비로 돌아갔다. 창원시는 수소산업 해외교류를 위해 창원산업진흥원에 전담팀을 구성하고 H2TEP(수소기술 교육프로그램)제작했으며, 특히 아부다비의 전기·수소버스 급과 운영을 위한 친환경버스 프로그램(Green Bus Assessment, 이하 GBA)에서 수소버 국제기술교류를 맡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창원시를 방문한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짓 펜 톡(Jit Fen Tock) 국장은 창원시의 적극적인 수소기술 교류·협력에 대한 아부다비 정부의 감사 서한문을 전하며, 오는 11 28아부다비 현지에서 개최되는 친환경버스 프로그램(GBA) 개시 기념식에 홍남표 창원시장을 공식 초청하기도 했.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서 창원시의 위상은 지난 1, 기초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방문하면서 전 세계로 널리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 기간 중 열린 -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창원시는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와 수소 모빌리티 보급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창원시는 UAE 아부다비 정부와 수소산업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919일에는 중동국가 오만이 수소산업 교류를 위해 창원시를 찾았다. 오만 교통통신정보기술부의 카미스 알 샤마키 차관은 창원의 수소 인프라와 관련 기업을 둘러보고, 창원시청을 방문해 수소산업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창원시는 오만과의 수소 산업 교류 활성화, 기업 진출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중국 부양시 경제사절단이 창원을 방문해 수소 산업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제 창원시는 단순한 수소 소비에서 벗어나 생산-저장, 운송-활용 등 수소에너지 전 주기 실증을 한 곳에서 추진할 수 있는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조성사업을 성산구 성주동에서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다. 4단계로 구성된 이 사업은 1단계 복합수소충전소 구축과 버스용 및 이동형 충전시스템 실증, 2단계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조성, 3단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실증사업, 4단계 태양광 및 연료전지발전소를 연계한 수소전기 융합에너지 실증단지 조성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사업은 복합수소충전소,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블루소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연료전지발전소를 집적화해 한 곳에서 수행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 마지막 4단계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도 창원에서 추진 중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와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 많은 수소를 운송할 수 있다. 따라서 효율적인 수소 생산·공급과 미래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액화수소 생산·공급 기술이 아주 중요하다. 사업은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하이창원()이 추진하고 있다. 2021 7월 착공된 사업은 곧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가동 시에는 일간 5, 연간 1700톤의 액화수소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 수소생산 연계 국내1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

 

수소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에 유리하고, 충전시간이 짧은 장점을 가진다. 이에 수소중장비 기존의 디젤 건설·산업장비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수소장비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창원 성산구 대원동에는 국내 최초 수소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가 운영중(`22.10~)이다. 통합형 수소충전소에서는 수소승용차와 수소버스 뿐만 아니라 수소드론, 수소건설기계 등 수소를 연료로 하는 모든 이동수단을 충전할 수 있어 각종 수소모빌리티 개발·실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지난 5, 환경부는 액화수소 생산과 연계해 전세버스, 통근버스 등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을 더욱 확대할 것을 밝혔다. 창원시는 일찍부터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을 시작해 현재 기초 지방자치단체로서는 가장 많이 수소자동차를 보급(1,581, `23.10월 기준)하고,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운영(11개소, `23.10월 기준)하고 있다.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향후 액화수소 생산으로 더욱 효율적인 수소 생산·공급이 가능해진다면 창원의 수소모빌리티 보급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3.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4.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